[내 멋대로 요리] 오븐구이 은행 열매

하나로마트에서 은행 열매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제철 과일과 채소처럼 제철에 나는 은행 열매도 건강이 좋겠지싶어 구입했다.

[은행 열매 껍질 까기]
먼저 은행열매를 하루정도 물에 담궈둔다. 은행 냄새가 빠지게 해준다고 들었다.

하루동안 둔 은행열매를 빈 우유팩에 넣고 전자렌지에 2~3분정도 돌린다.

전자렌지에서 돌리는 동안 우유팩 안에서 은행 열매가 탁탁 튀면서 익는 냄새가 난다.

우유팩을 꺼내 5분간 마구 흔들어준다. 껍질이 터진 열매는 쉽게 벗겨지고 살짝 금이 가듯 틈이 생긴 열매도 손톱이 있다면 비닐 벗기듯 한알 한알 벗기면 된다. 하지만 난 손톱이 없기에.. 오래 걸렸다. 성질 급한 사람에겐 권하지 않는다.

[오븐구이 은행 열매]
이렇게 한알한알 가내수공업으로 나온 은행 열매는 예열을 한 오븐에 식용유나 버터를 살짝 두르고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 200도에서 6분간 굽는다.

이렇게 은행 열매 오븐 구이 완성.

미국 의학전문 뉴스사이트인 웹MD(WebMD)에서는 은행 열매를 하루에 10개 이상의 구운 은행을 먹으면 호흡곤란, 맥박약화, 발작, 의식소실과 쇼크가 올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경우 익힌 은행을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하루 3개 이하로 기준을 정하고 있다. 하루 10개를 넘는다고 누구에게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중독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체력이 약할수록, 복용량이 많을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행여나 있을 수 있는 은행중독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은행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처음 먹는 경우 소량부터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