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ity/Exercise

[오운완] 2023.09.23

촘촘이 2023. 9.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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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쯤 무리하며 몸이 굉장히 피곤하는 느낌이 들었다.  두 달만 참아보자며 버텼는데 밤에 잠들기까지 심하게 어지럽고 구역질도 하였다. 빈혈이겠거니 철분제를 먹으며 지내다 이상해서 내과를 갔다. 이석증이었다. 달팽이관에 돌조각이 빠졌다나..이비인후과를 가면 검은 안경을 씌우고 머리를 돌리는 데 문제는 나아지진 않았다. 집에서 하는 이석증 운동을 알려주었는 데 사실 해도 효과가 있는 지를 모르겠고 증상은 그대로다. 고개를 흔들면 더 심해지니 가만히 앉아서 지냈는 데 똑같이 어지럽다. 머리 안 뇌를 추에 매달고 전체적으로 계속 돌리는 느낌이다. 그냥 어지러움에 스스로 적응하고 참고 지내는 것 뿐. 몇 달을 가만히 앉아만 있으니 살이 찌고 빠지고의 문제가 아닌 살이 늘어지고 체형이 바뀌었다. 이대로는 안되겠구나.

수면부족이나 고개를 많이 돌릴 때, 이석증은 특히나 심하게 온다. 밤에 잠들 때까지는 절대 괜찮아지질 않기에 두렵다. 종일 어지럽고 약은 없으며(처방약은 죽은 듯이 잠만 잤다. 잠잘 때는 모르기에..깨면 똑같다) 혹자는 공황장애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도 다녀보고, 집에서 꼼짝없이 가만히 있어도 봐도 낫질 않는 걸 어쩌겠는 가 머. 찾아보니 결국 노화 때문이라고 한다. 나이들면 귀에 돌도 빠지고 그런단다.
그럼 운동이나 하자. 러닝머신을 천천히 15분만 걸어도 많이 어지러우니 바로 자전거를 타며 어지럼증을 달랜다. 자전거를 헛구역질을 하며 10분정도 살살 타다보면 어지럼증이 조금 나아진다. 그러고 고개는 정면으로 고정한 패로 기구 몇개를 만지면 오늘의 혼운은 끝. 집으로 들어갈 때는 계단으로 올라가기. 그리고 헬스보다 계단 오를 때가 땀이 훨 많이 난다. 혼자 헬스는 오늘로 3일째이다. 밤에 곯아떨어지는 데는 도움이 된다. 이제부터 운동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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