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생필품 소개와 구성
아이 주변친구 한명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 아이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이 되었다. 확진자를 특정지을 수 있는 개인정보(연령, 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감염법 예방법에 의해 안내받을 수 없다고 한다. 능동검사자니 검사를 받아라고 하진 않을꺼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오후 2시, 당일 3시30분에 아이가 코로나 검사대상자이며 음성결과가 나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 아이가 검사과정을 미리 알면 덜 두려워하지 않을까싶어 서둘러 코로나 검사를 받는 영상을 유투브로 찾아서 보여주고 둘이서 위생장갑을 끼고 긴 계단을 함께 내려가며 아이를 안심을 시켰다. 낯선 검사장소로 안내해주는 네비를 따라가며 머릿속에선.. ‘여기가 어디야..무셔 엉엉’ 걱정과 더불어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였다. 하지만 보호자인 내가 정신을 차려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차에서 내려 안내를 따라 검사를 했다. 두개의 긴 면봉 같은 것으로 입안에 한번, 코에 한번 깊숙히 넣는데 코로 들어가는 건 꽤나 아퍼보였다. 아마 어른인 나도 눈물이 맺혔으리라. 우는 아이를 달래고 집으로 돌아와 높고 높은 고층 계단을 걸어 집에 도착했다. 검사결과는 그 다음날 오전9시30분경 음성으로 나왔다. 다행히 1차 검사결과 전원음성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지 3일 후 생필품이 왔다.

김과 즉석밥, 참치통조림, 라면, 레토르트 식품, 생수, 마스크와 소독제, 위생장갑(2차검사 때 착용하고 오라고 함), 체온계, 쓰레기봉투, 미용티슈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아직 어려 한명의 부모가 함께 공동격리되어있어서인지 같은 구성의 생필품이 두 박스가 왔다. 창으로 보는 하늘은 푸르고 왠일로 공기도 좋아서 나가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무 증상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가족의 모습에 감사하며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