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걷기] 2021.12.13

아침 일찍 병원에 와서 오전 검진을 받고 오후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을 오면 항상 느끼지만 아픈 사람들은 참 많다. 검진 결과가 걱정은 되지만 앉아서 내 건강을 염려할 시간에 움직이고 운동하기로 했던 결심을 떠올리며 병원의 계단을 걸었다. 한 층마다 계단을 오르며 여기는 입원동이구나 여기는 연구실이구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병원은 14층으로 높았고 선물로 예상하지 못했던 멋진 풍경을 보았다. 힘들다가 어느순간 작은 선물도 받게되는, 이런 것이 인생이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