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조림

엄청난 양의 깐완두콩을 사왔다.
처음 해보는 완두콩 조림. 레시피를 찾아보니 간단하다. 호기롭게 10분정도 생각하며 완두콩조림 반찬 만들기를 시작했다.

완두콩조림 반찬
완두콩 물에 헹구고 냄비에 완두콩을 넣는다. 냄비에 담긴 콩보다 30프로정도 더 많은 양의 물을 넣은 후 조림간장 6숟갈, 설탕 4숟갈(국물 맛을 보며 단짠선호도에 따라 조정)을 넣고 조린다. 냄비뚜껑은 열어놓은 채로 조리한다. 이유는 완두콩의 색깔이 누렇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토록 간단한 레시피가 마음에 든다.

이렇게 해보니 완두콩이 익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어떤 완두콩은 익었으나 어떤 완두콩은 아직 덜 익어서 딱딱하고..난 모두가 익기를 바란다. 1시간이상 걸렸다. 허리 아프다.

냄비 뚜껑을 연 채로 내내 불앞에 서서 오랫동안 완두콩들을 저으며 간장에 조리고 있으니(어떻게 하면 가스불 앞에 최소로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는 나인데...),가족들이 청국장을 만드냐고 하고 온 집에 간장냄새가 습격한다.(돌아다니며 정신없는 환기, 엄청 춥다)

처음 완두콩을 물에 데쳐서 익힌 다음, 위의 같은 레시피로 조리하는 것을 적극 권한다. 시간도 훨씬 절약하고 집도 보존할 수 있다.

완두콩에 간장이 스며들도록 조리 후 불을 끄고 조림물에 10~20분정도 더 담궈둔 후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