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금돼지 식당

인근을 지나갈 때마다 금돼지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 궁금했었는 데 오늘 식당을 방문해보았다. 오전 10시 50분에 도착했을 땐 식당 앞에 웨이팅이 없어보였는 데 주차한다고 헤매며 11시 10분에 식당 앞에 도착했다.  주차는 인근공용주차장에 돈을 내고 알아서 해야한다. 사람들은 이미 식당 앞에 줄을 서 있었고 키오스크로 예약하니 우리는 57번째였다..몰랐는 데 미쉐린에 선정되어 외국인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57번째 팀은 결국 2시간 40분을 기다려야했다. 인근 카페에 들어가 시간을 보내다 7팀정도 남았을 때 나와 줄을 섰다. 2명이서 본삼겹살 2인분(그래야 큰 갈비뼈 같은 것이 같이 나온다고 들음)과 등목살 1인분, 김치찌개와 바질쌈을 시키니 7만원 넘게 나온 것같다.

직원분이 고기는 직접 구워주시고 어떻게 먹으면 더 좋을 지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본삼겹살은 소금에 살짝 찍어서 구운 바질쌈과 먹으면 좋고, 등목살은 파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하셨다. 김치찌개는 외국인 입맛에 맞춘건 지 고기와 김치가 부드럽다못해 으스러질정도였고 맵지않고 순한 편이었다. 그래서 맛도 별로였으니 추천하지 않는다. 이 돈으로 바질쌈을 2개 시키길.

사실 고기는 다른 고기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양파줄기(평상시엔 대파)와 바질을 구워서 고기와 함께 먹는 조합이 좋았다. 구운 바질은 입안에 향이 가득하며 맛이 좋아서 집에서도 이렇게 구워먹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거 아닌 듯한 파소스와 은박지에 싸서 구운 새송이버섯의 맛이 괜찮았다. 식당주인이 돼지고기와 같이 먹을 채소의 조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듯하다. 하지만 고기는 비슷했고 3시간을 기다리며 7~8만원짜리 돼지고기를 또 먹지는 않을 것같다. 거기에 플러스 주차비까지..궁금했는 데 한번 먹어봤으니 됐다.

금돼지식당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149(약수역 2번출구 약 200미터)
https://naver.me/GLKAKFYY

메뉴
눈꽃목살(1인분150g) 19,000원
본삼겹(1인분150g) 19,000원
등목살(150g) 21,000원
껍데기(120g) 14,000원
통돼지김치찌개 8,000원
바질쌈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