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갈비 1987

포천은 이동갈비가 유명한 데 휴전선과 가까운 포천의 ’일동면,이동면‘이라는 지명에서 유래되었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군인들을 상대로 돼지갈비를 양념하여 숯불에 구워 이쑤시개에 꽂아서 판매하였다고 한다. 돼지갈비에서 점차 소갈비로 바뀌었고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으며 맛도 좋아 군인들 회식과 면회음식으로 자리를 잡았고 시간이 지나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예전엔 갈비 1987 식당은 사람이 그리 많지않은 조용한 식당이었는 데 요즘은 테이블링으로 예약하고 1시간정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웨이팅이 상당히 길다.

2층에는 카페가 있는 데 주말에는 카페가 휴무여서 거기서 기다리면 된다.

우리는 1987 양념스테이크(450g,스테이크가 아닌 양념소갈비임) 3인분을 시켰다. 다양한 밑반찬과 샐러드, 햄버거 빵이 나온다.

갈비를 구워 샐러드와 함께 햄버거 빵 사이에 넣어 버거로도 즐길 수 있는 데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사실 가격대가 좀 있기는 한데 3인분이면 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배가 터질 듯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갈비를 구워주셔서 고기를 잘 굽지 못하는 우리 가족에게는(맨날 태우고 난리남) 너무 좋다. 역시 고기는 전문가가 구워야한다.

갈비는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양념도 상당히 맛있다. 한번쯤은 와서 먹어보시길 추천한다.